지난 1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2.0%로 인하하면서 예금금리 추락이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제로금리'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연 5~6%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가와 오피스텔 등 임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덕수궁 롯데캐슬 뜨락 조감도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 분양 현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역세권에 위치하고 우수한 교통환경과 충분한 배후수요, 주변의 풍부한 문화 자원 등을 고루 갖춘 상가들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24일 분양하는 '덕수궁 롯데캐슬' 상업시설 '뜨락'은 단연 으뜸이다. 덕수궁 인근 서울 중구 순화동 167번지 일대에 분양하는 덕수궁 롯데캐슬 뜨락은 시청역과 서대문역이 500m 거리에 위치해 상권의 희소성 및 다양한 기관·기업이 밀집해 풍부한 배후수요 등의 장점을 갖췄다.

특히 기존 상가 매매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권리금 문제로부터 자유롭고 전매제한도 없어 투자자들에게는 분양 당첨 후 되팔아 시세 차익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효성이 분양 중인 '강남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분 거리에 위치,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난 초역세권 상가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고 대중 교통 이용도가 높은 20~30대 젊은 소비층의 유입도 활발해 상가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급 과잉과 수익률 악화로 주춤하던 오피스텔 투자 열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저금리 기조 덕에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역세권에 위치한 '역삼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과 서울 마곡지구 오피스텔 분양 현장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말 입주 예정인 '판교 SK허브' 오피스텔도 완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태훤 알프렌파트너스 대표는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원하는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증가할수록 임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회복 과정에서 실물자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형 부동산은 여전히 유망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