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에서 처음 실시된 드라이브인 코로나19 검사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안전성, 신속성 등에서 효과적인 아이디어란 평가를 받으며 미국 등에서도 드라이브인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형 교회에서 드라이브인 예배가 등장하고,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신선한 회를 포장 판매하는 가게의 사례도 화제가 됐다.

덴마크에서는 드라이브인 축구 관람이 등장할 전망이다.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소속 FC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퉁해 "2019-2020시즌이 무관중 상태로 재개되면 MCH 아레나(홈구장) 주차장을 활용한 드라이브인 축구 관람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사진=FC 미트윌란 공식 페이스북


유럽 다른 프로축구리그와 마찬가지로 덴마크 수페르리가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 팀당 23~24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지난 3월 10일 중단 결정이 내려졌으며, 재개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재개되더라도 관중들을 입장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유럽 다른 리그들도 무관중 경기를 고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트윌란 구단이 드라이브인 축구 관람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홈구장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면 팬들은 스타디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 중계를 보면서 응원하게 된다. 중계 내용은 라디오를 통해 듣는다. 드라이브인 극장과 같은 방식이다.

미트윌란 구단은 "경기가 열리면 약 2000대의 자동차 안에서 최대 1만명의 팬들이 응원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라이브인 축구 관람 및 응원이 실제 실시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아이디어이자 씁쓸한 현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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