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5월 개막을 포기했다. 인터리그도 열리지 않는다.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매체들은 18일 "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자들이 전날 온라인 회의를 갖고 5월 중 개막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올 시즌에는 교류전(센트럴·퍼시픽리그 간 인터리그)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긴급사태가 전국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2005년 도입된 인터리그가 열리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소프트뱅크 호크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로 5월 개막 예정이 또 연기됐다.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인터리그(총 108경기)를 하지 않고 팀당 143경기가 125경기로 줄어들면 당초 인터리그 일정이 끝나는 직후인 6월 19일을 기준으로 새로운 개막일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 매체들은 7월 이후로 개막이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사이토 아츠시 NPB(일본프로야구기구) 커미셔너는 "교류전 취소는 힘든 결정이었다. 기다려준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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