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자랑해온 공격 삼각편대 해리 케인-손흥민-델레 알리 조합이 이번 시즌 위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이들 트리오의 합작 골 수가 빅리그 다른 팀들에 비해 많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18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세계 프로축구리그 각 팀의 주전 공격수 3명이 뽑아낸 골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코로나19로 각국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팀별로 얼마나 활발한 공격이 이뤄졌는지 살펴보자는 취지였다.

공격 삼각편대가 최강의 화력을 뽐낸 팀은 브라질 리그의 플라멩구였다. 가브리엘 바르보사(34골)-브루노 엔리케(26)-아라스카에타(14골)가 74골을 합작해냈다. 플라멩구가 지난해 남미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에 오른 것도 이처럼 막강 공격진을 보유했기 때문이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에서는 케인-손흥민-알리가 공격 트리오로 활약하고 있는데, 이들 세 명이 이번 시즌 터트린 골은 합계 42골이었다. 케인이 17골, 손흥민이 16골, 알리가 9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50위권 밖으로 밀려나 53위에 자리했고, 유럽 빅리그 클럽들 가운데도 순위가 많이 처졌다.

케인과 손흥민은 각각 햄스트링, 팔골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한 것이 골 수가 기대보다 적었던 주요 이유였다. 알리는 부진에 빠져 있다.

유럽 5대 빅리그 기준으로 1위에 오른 팀은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셍제르맹(PSG)이었다. PSG는 음바페(30골)-이카르디(20골)-네이마르(18골)가 총 68골을 합작했다. 

2위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39골)-나브리(18골)-뮐러(10골)가 합쳐서 67골을 터뜨려 PSG보다 한 골 적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 가운데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구에로(23골)-스털링(20골)-제수스(18골)의 61골로 가장 매서운 공격 트리오의 화력을 뽐냈다.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리버풀은 살라(20골)-마네(18골)-피르미누(11골)가 49골을 합작했다. 

리오넬 메시가 있는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는 메시(24골)-그리즈만(14골)-수아레스(14골)가 총 52골, 크릿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호날두(25골)-디발라(13골)-이과인(8골)이 총 46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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