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평균 10% 성장하는 주력 브랜드,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빠진거 의아...LF, 수입 브랜드 확대하고 있어
   
▲ 헤지스 20주년 기념 엠블럼./사진=LF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LF의 주력 브랜드 '헤지스'가 최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철수했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고급 상권에다 강남의 대표 백화점으로 상징성이 큰 백화점이다. LF 측은 헤지스의 연평균 성장세가 10%에 달하는데,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철수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계약종료에 따른 것이며 MD 개편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주력 브랜드인 헤지스(남성)가 지난달 말을 끝으로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철수했다. 헤지스는 LF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이며 패션업계 불황에서도 연평균 10% 정도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F 홍보팀 관계자는 "헤지스가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철수했는지 몰랐다"라며 "경기불황과 코로나19사태 등으로 역성장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많은데 헤지스는 매년 10% 정도 성장하고 있으며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비 여력이 큰 고객들이 많이 방문해 평당 매출이 가장 높은 백화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매출도 많이 나오는 곳이지만, 상징성이 큰 백화점이다. 

따라서 패션 업체들은 현대백화점 본점에 매장을 내는 것을 선호한다. 그런 현대백화점 본점에 LF의 주력 브랜드인 헤지스가 철수한 것은 의아하다. 백화점에서의 매출도 꾸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그 자리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꼼데가르송과 톰브라운 등의 매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계약종료에 따른 철수로 알고 있으며 MD개편의 일환"이라고 답했다.

한편 LF는 언젠가부터 패션 이외에 화장품과 생활가전 등을 수입하고 있다. 패션쪽도 콜한, 탐스 등 수입 브랜드들의 비중을 키우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