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등 토트넘 핵심 공격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후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누가 남고 누가 떠날 것인지 선수들의 거취를 개별적으로 예상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계속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것으로 예상됐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케인의 뒤를 받치는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장기계약도 되어 있다"고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서 잔류를 기정사실화하며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더 강해져서 복귀하기를 원할 것이다. 또한 부상 없는 2020-2021시즌이 되기를 바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8년 계약서를 고쳐 쓰며 2023년 여름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코로나19로 장기 중단 상태가 이어지자 손흥민은 병역 특례 과정의 하나인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약 3주간 훈련을 마치고 5월 8일 퇴소할 예정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의 주포 케인은 최근 이적설에 휩싸여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등 몇몇 빅클럽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케인이 직접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 토트넘이 케인에게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파운드(약 3039억원)의 몸값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의 예상은 케인 역시 토트넘 잔류였다.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 케인의 인터뷰로 그의 거취 문제에 잡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그를 팔 생각이 없다"는 전망과 함께 "그는 아직 계약 기간이 4년 남았고 그의 가치는 수 억 파운드에 이른다. 지금 시점에서 유럽 어떤 구단도 그정도 금액을 지불할 여유가 없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루카스 모우라,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델레 알리 등 핵심 공격수들과 베테랑 골키퍼 휴고 요리스 등도 모두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6월말 계약이 끝나는 얀 베르통언, 무리뉴 감독 체제에 적응 못한 에릭 라멜라 등은 팀을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