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 시즌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은 어린이날로 결정됐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프로야구가 오는 5월 5일 개막하기로 확정됐다. '무관중' 상태로 리그가 시작되며 팀당 144경기 체제를 유지하는데 목표를 두고 시즌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 시즌 KBO 리그 개막일을 어린이날인 5월 5일(화)로 확정했다. 당초 5월 1일 개막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개막을 늦추자는 데 의견이 모아져 5월 5일로 개막일이 정해졌다. 

   
▲ 사진=더팩트 제공


KBO는 개막 초반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단 팀당 144경기의 기존 경기수는 모두 소화한다는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다. 만약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를 중단하고 경기 수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당초 3월 28일 개막 예정이었으니 38일이나 개막이 늦어졌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올림픽 휴식기가 필요없어지긴 했지만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에는 일정이 만만찮다. 

이에 7월 거행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취소했다. 시즌 중 우천 취소 시에는 더블헤더(7, 8월 제외) 및 월요일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시 연장전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더블헤더 때는 엔트리 1명 추가가 가능하다.

또한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는 3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축소한다. 그 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비롯한 나머지 포스트시즌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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