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영하가 선발 맞대결을 벌여 나란히 좋은 피칭 내용을 보였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연습경기에서 홈팀 LG의 선발 차우찬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투구수 26개)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3이닝을 던져 1실점하긴 했지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비자책점이었으며 4피안타 3탈삼진(투구수 60개)을 기록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차우찬은 1회초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후 최주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4번타자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하고 예정됐던 2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이영하는 1회말부터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 후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이형종의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실책을 범해 1, 2루로 몰렸다. 여기서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2회말에는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봉쇄했고 3회말은 삼자범퇴로 막았다.     

LG는 1회 채은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 기선제압을 했고,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이천웅이 3루쪽 내야 안타와 허경민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고 김현수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이천웅이 홈을 밟았다. 이형종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이어간 LG는 김호은의 좌전 적시타,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탰다. 김민성이 적시 2루타를 때리며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후반 추격에 나서 7회 오재일의 2루타에 이은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 8회 국해성의 솔로포(상대투수 정우영)로 한 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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