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디어펜 주최 2020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 축사
   
▲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우리 경제 역동성을 되살리려면 금융산업의 규제 담장을 적극적으로 허물어서 혁신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창간 9주년을 맞아 열린 미디어펜 '2020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수출 중심 제조업을 발판으로 성장해 온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4.15 총선 대구 달성군 선거구에서 당선해 재선 고지를 점령했으며 경제정책과 금융정책 양쪽을 모두 섭렵한 경제통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포럼의 주제 '디지털 전환과 한국금융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이 본격화된 가운데 대한민국의 금융산업이 직면하게 될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대비하는 핵심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융산업은 높은 ICT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금융 관련법 등 정부규제로 인해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로막혀 있다"며 "세계경제포럼이 지난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우리는 ICT 보급분야에선 1위를 차지했지만 금융시스템은 18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양은 갖췄지만 환경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며 "20대 국회에서 비식별 개인정보를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핀테크(Fin-Tech) 활성화 법안도 발의해 통과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학계·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금융산업, 특히 핀테크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를 하나하나 고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의원은 "오늘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님의 기조강연과 김재윤 딥서치 대표님의 주제발표가 한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창달을 위해 애써주시는 미디어펜을 응원하며 우리 경제가 정도를 걸어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돼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금융산업의 핵심 과제와 한국금융의 당위적 변화를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기조강연에는 '디지털 전환과 한국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 핀테크지원센터장이 나섰으며 김재윤 딥서치 대표가 '빅데이터와 AI는 금융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토론은 정 원장과 김 대표를 비롯해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 센터장(사회)과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았다.

또한 이날 추 의원의 축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면을 통해 전달됐다.

이하는 추경호 의원의 서면 축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미래통합당 대구 달성 국회의원 추경호입니다. 

먼저 창간 9주년을 맞은 미디어펜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디어펜은 그동안 시장경제의 길을 밝히는
인터넷 정론지로서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특히 경제정책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저 또한, 
평생을 경제⋅금융 분야의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자유시장경제 창달과 금융산업 발전에
늘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의춘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 한분 한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 미디어펜 창간 9주년을 맞아 열리는 포럼의 주제
‘디지털 전환과 한국금융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이 본격화된 가운데
대한민국의 금융산업이 직면하게 될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대비하는 핵심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금융산업은 높은 ICT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금융 관련법 등 정부규제로 인해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지난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우리는 ICT 보급분야에선 1위를 차지했지만
금융시스템은 18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토양은 갖췄지만 환경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수출 중심 제조업을 발판으로 성장해 온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우리 경제 역동성을 되살리려면
금융산업의 규제 담장을 적극적으로 허물어서
혁신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해야합니다.

20대 국회에서 비식별 개인정보를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핀테크 활성화 법안도 발의해
통과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학계⋅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금융산업, 특히 핀테크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를
하나하나 고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님의 기조강연과
김재윤 딥서치 대표님의 주제발표가
한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창달을 위해
애써주시는 미디어펜을 응원하며,
우리 경제가 정도(正道)로 걸어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올해 소망하시는 일을 꼭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