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확보된 고객·금융 데이터를 융합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형태로 금융업이 변화할 것이다”

   
▲ 김재윤 딥서치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20 크리에이티브비전 포럼-디지털 전환과 한국금융의 미래’ 행사에서 빅데이터와 AI가 변화시킬 금융업의 모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김재윤 딥서치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미디어펜 주최로 열린 2020 크리에이티브비전 포럼 ‘디지털 전환과 한국금융의 미래’에서 빅데이터와 AI가 변화시킬 금융업의 모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딥서치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검색 한 번으로 기업의 재무정보 등 기본 정보부터 공시, 시장 분석, 증권사 리포트 등 다양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통합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와 음성비서 ‘빅스비’의 금융 질의응답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으며,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핀테크기업 ‘두나무’와 비상장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개발에도 참여했다. 최근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열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강연에서 김재윤 대표는 금융회사들의 리스크매니지먼트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해결 방법이 빅데이터와 AI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금융사들은 관리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현황, 노출, 위험도 등을 자세히 모르는 등 리스크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고객별, 글로벌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자산별 위험 노출도를 계산하고 이슈 발생시 자산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해 리스크매니지먼트에 반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언택트 시대에 가장 중요한 무기로 ‘개인화’를 꼽았다. 김 대표는 “데이터3법이 통과되면서 개인의 기본 정보를 비롯해 어디서 무엇을 사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며 “금융회사들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예금·대출·보험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빅데이터 시대에 대비해 △내부 고객 데이터 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고객 데이터를 확보 △외부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금융 빅데이터 확보 △다양한 고객 데이터 및 금융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 △데이터 및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리스크매니지먼트 시스템 개발 등을 강조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