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프로팀들에 선수와 코칭스태프 연봉을 최소 30% 삭감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의 연봉도 깎일 것으로 보인다.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22일 중국축구협회가 슈퍼리그(1부리그)를 비롯해 갑급리그(2부리그), 을급리그(3부리그) 소속 프로축구팀들에 선수와 감독·코치의 임금을 최소 30% 삭감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현재 구단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슈퍼리그는 2월 말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우한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돼 리그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상하이 선화, 베이징 궈안 홈페이지


저연봉 선수들은 삭감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신욱(상하이 선화),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고액 연봉자여서 연봉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선화 최강희 감독, 충칭 리판 장외룡 감독 등 한국인 감독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국내 K리그 역시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선수들 연봉이 삭감될 분위기다. K리그의 경우 선수협이 먼저 연봉 삭감 문제를 공론화하자고 구단에 제안해 조만간 관련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K리그는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5월 개막을 준비하고 있고, 중국 슈퍼리그는 6월말은 돼야 개막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