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우리 측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미국 측의 존 케리 국무부 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쳐.
양국 장관들은 회의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먼저 북한의 비핵화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 공동의 인식에 따라 북한에 핵을 포기하고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리(VOA)’의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각)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미국 국방부에서 “현재 북한이 핵장치를 소형화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믿는다”며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과 그 이동식 발사 기술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북한이 실제로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이런 분석이 사실 관계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라는 전제를 붙였다.

이날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다른 비대칭 전력 강화에도 매우 공을 들이고 있다”며 탄도 미사일과 화학·생물학 무기, 사이버전 능력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지금까지 학자들을 통해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과 이를 미사일에 탑재해 운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있긴 했지만, 미국 고위인사가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서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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