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CJ대한통운은 최근 자사의 물류연구소를 'TES물류기술연구소'로 변경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TES는 테크놀로지(Technology), 엔지어링(Engineering), 시스템&솔루션(System & Solution)의 약자로 초격차 역량 기반의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이 추구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담았다.

2013년 설립된 기존 물류연구소는 단순 TES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이었다면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언택트 비즈니스와 라스트마일(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마지막 구간)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컨설팅까지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조직은 이번 개편을 통해 미래기술개발, SCM컨설팅, 운영최적화, 데이터분석을 담당하는 4개 팀으로 재편됐다. 

미래기술개발 부문은 로봇 기술, 자율 운송, 웨어러블 장비, 친환경 포장 기술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며 SCM컨설팅부문은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물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알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 부문도 연구소의 중요한 자원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택배 물동량 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택배가 사재기를 막았다"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연구개발과 관련성이 낮은 전산 부문은 연구소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이 밖에도 TES물류기술연구소는 무인지게차와 AI기반의 비정형물체 피킹기술 등을 연 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장비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상용화 시기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택배 작업자를 돕는 파워슈트, 택배허브터미널 자동 상하차 기술 등도 개발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업종간, 지역간 구분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물류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TES물류기술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첨단기술로 인정받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