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상사 로고./사진=LG상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LG상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석탄 광산의 손익 개선·견조한 트레이딩 수익 실현·물류사업 호조에 힘입어 무난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LG상사는 2020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4498억원·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매출은 산업재 및 솔루션 부문에서 LCD패널 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물류 부문의 긴급 물동량 증가와 물류센터운영(W&D) 신규 사업 안정화로 인한 수익 개선에도 석탄 트레이딩 이익 감소, 석유화학 시황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일부 축소세를 보였다.

LG상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각종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구조 구축·전략 전개를 최우선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회사의 수익과 성장성을 한층 강화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보다 호조세를 나타낸 것이란 게 회사 내외의중론"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상사는 팜 사업을 차기 수익원으로 육성하고, 상사 본원적 기능인 유통 및 트레이딩의 역할과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차전지의 핵심 원료로 가공되는 니켈광 오프테이크(Off-take, 생산물 우선확보권) 확보와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사업 개발을 포함한 신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보건 분야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도 신규 진출,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