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동안 국경 수준 강화된 방역 체제 유지할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4월 말부터 5월초까지 황금연휴동안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을 위해 ‘여행 자제’를 호소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름답고 청정한 제주를 사랑해서 찾아주시는 국민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면서도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에는 방역을 풀고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제주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황금연휴 기간 동안 제주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제주도청

원 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주도는 국경 수준의 강화된 방역체계를 지속 유지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은 가급적 제주로의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래도 제주로 온다면 자신과 이웃, 청정 제주를 지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며 “방역에서 필요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가장 강력한 방역대책은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이해”라면서 “증상이 있는 분은 제주 방문을 자제해주기 바라고 공·항만으로 입도하는 모든 분들은 국경을 넘는다는 생각으로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무엇보다 발열과 기침 등 미미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즉시 신고해야 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철저히 보호하고 지원하겠다”며 “이 같은 전방위적 지원 안내에도 증상을 숨기는 경우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번 연휴가 최대 고비”라면서 “제주도는 연휴기간 동안 국경 수준의 강화된 방역 체제를 유지하면서, 도민과 여행각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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