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비율 497.1%…국내기업 최고 수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매출 14조5458억원, 영업이익 7053억원, 순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41.3% 하락했다.

포스코는 △철강 내수 판매비중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실적 △포스코건설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 연료비 하락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6.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6조969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81억원·4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광양 3고로 개수 및 열연·후판 등 압연라인 수리로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각각 54만톤, 24만톤 감소했으나, 지난해 4분기 이후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2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6.6%)은 1.6%포인트 증가했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올 1월까지 3조3000억원 규모의 상환용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 유동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유동비율은 별도 1분기 기준 497.1%로, 지난해 1분기(422.7%) 대비 대폭 개선됐으며, 국내 기업중 최고 수준이다.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자금시재는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4조원 증가한 11조7000억원이다.

또한 지난 10일 공시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금전신탁은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저평가된 주가를 개선하고자 결정한 것이며, 잉여 시재를 활용하는 만큼 배당성향 30% 수준의 중기 배당정책 변경이나 추가 차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건설 등 수요 산업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및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하는 등 경영실적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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