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귀금속인데...코로나19 이후 금값 급등 불구, 은은 제자리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 가격이 급등했지만, 유독 '대표 안전자산' 중 하나인 귀금속에 속하는 은 가격은 제자리여서, 향후 투자 매력 부각이 기대된다.

   
▲ 금융시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금 가격이 10년 '평균+2표준편차'(온스 당 약 1720 달러)까지 도달한 반면, 은 가격은 여전히 10년 평균(21 달러)을 하회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이후 80~90배 사이에서 형성되던 '금/은 가격 상대성과'도 금년 3월 한때 122.9배까지 급등했다.

 

귀금속 섹터를 대표하는 금과 은은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특성을 공유한다. 


안전자산 선호경향 속에서는 금/은 가격 상대성과가 상승하는 반면, 인플레이션 헤지(실질금리 하락) 하에서는 은 가격 상대성과가 높다. 


3월 중 금/은 가격 상대성과 급등은 코로나19 여파 속, 디플레이션 공포가 금과 구리(산업금속)의 특성을 모두 보유한 은에서 대량 차익매물을 출회시킨 데 기인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하에 금, 은 등 귀금속 섹터 강세 전망 유효하다는 것. 


코로나19 우려 완화 시 귀금속 투자는 ‘안전자산’보다 ‘인플레이션 헤지(디플레이션→ 디스인플레이션→ 리플레이션)’를 주목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100배를 상회하는 금/은 가격 상대성과의 정상화(2008년 이후 평균 67.6배)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은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 가격은 온스당 21달러(10년 평균)가 목표"라며 "디플레이션 공포 완화 시, 은(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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