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26일 국내 사료원료의 수급안정을 위해 연산 6만톤 규모의 인도네시아 타피오카 가공공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농협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채형석 농협사료 사장과 이사카다 센자야(Iskandar Senjaya) 공장주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 사진출처=뉴시스

타피오카는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전분으로 주로 남미, 동남아시아에서 식용 및 공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물용 사료원료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으며 농협사료도 연간 20만톤의 타피오카를 수입해 왔다.

농협사료는 "이번 인도네시아 타피오카 가공공장 인수를 통해 연간 필요물량의 30%를 직접 가공해 국내로 반입할 수 있게 됐다"며 "사료원료 수급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도입원가 절감을 통해 사료가격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사료는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 2014년말부터 시험생산 및 본 생산을 거쳐 오는 2016년부터 연간 6만톤 이상의 타피오카를 가공해 들여올 계획이다.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이번 현지공장 인수를 통해 사료 부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지공장을 기반으로 부원료 유통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또다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