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이번 시즌 각 팀 최우수선수(MVP)가 누구인지 물었다. 토트넘에서는 가장 많은 팬들이 현재 해병대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손흥민(28)을 꼽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각 팀들의 이번 시즌 MVP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6일 그 결과를 공개했는데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당당히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경기의 3분의 2만 소화하고도 공격포인트를 16개나 올렸다. 토트넘 내에서 가장 많다. 특히 (부상으로 결장하기 전 마지막 출전이었던) 2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리그 9호골이자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7개의 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이자 팀내 최다이다"라고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상을 정리했다.

   
▲ 사진=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팔 골절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팔 골절 부상을 입고 손흥민이 전력에서 빠진 후 토트넘은 리그 3경기에서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보다 승점 7점이 뒤져 있다"고 손흥민의 결장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친 토트넘의 현실을 통해 손흥민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손흥민은 이번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9골 7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6경기서 5골 1도움을 올렸다. FA컵 4경기에서 2골 활약까지 더해 토트넘의 MVP로 손색없는 자격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팔 골절 부상에서 거의 회복된 손흥민은 코로나19 사태로 리그 중단이 길어지자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일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8일 퇴소하면 영국으로 건너가 리그 재개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손흥민 포함 각 팀에서 MVP로 꼽힌 선수들은 역시 스타 플레이어들이 망라돼 있다.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리버풀에서 '최고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MVP로 꼽힌 것을 비롯해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 딘 헨더슨(셰필드 유나이티드 GK), 오바메양(아스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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