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문제는 무관용, 일벌백계의 징계절차 돌입"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러 사퇴한 것에 대해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께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목요일 아침에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 이번 일은 공당의 공직자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특히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성추문과 관련된 문제만큼은 무관용으로 임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결코 변함없이 지켜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당 윤리심판원은 일벌백계의 징계 절차에 돌입하고 선출직, 당직자, 고위 당직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체계·의무화하는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에 추경을 통과하고 5월 초 지급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번 지원금은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효과가 반감되기에 긴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이 완화된 것에 대해서는 "작은 방심이 둑을 무너트린다. 긴장을 풀 때가 아니다"라며 "당은 방역을 챙기면서 비상경제 부분에 더욱 힘 쏟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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