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성(性)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인 이른바 '박사방'에 대한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경찰이 운영자 조주빈과 관련된 일당을 추가입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조주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보이는 6명을 추가로 특정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조씨를 포함해 총 14명을 검거했다.

최근에는 조씨를 도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전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18세 '부따' 강훈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또 다른 공범으로 거론된 현역 군인 '이기야' 또한 군사 검찰로 넘겨져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입건된 6명은 조주빈과 관련이 있지만 박사방 운영과 100% 관련된 건 아니다"며 "성 착취물을 제작하기 전에 했던 일부 사기 행위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도 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조씨를 비롯한 공범들의 범죄 사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인물들을 추가적으로 확인했다. 추가로 입건된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군인이나 사회복무요원은 없었다. 경찰은 조씨에게 돈을 내고 유료 대화방을 이용한 회원들을 쫓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씨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와 관련해서도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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