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 뿐만 아니라 뮤지컬, 창작공연, 클래식 음악 등 꾸며 10회 걸쳐 진행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한카드가 랜선 하나로 코로나블루를 품격있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고품격 오프라인 공연을 생중계하며 '내 방 안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사진=신한카드 유튜브


지난 26일 신한카드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디지털 스테이지'의 첫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첫번째 행사의 출연자로는 밴드 ‘소란’이 출격했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다양한 오프라인 공연, 전시 등을 디지털 콘텐츠로 만나 볼 수 있는 언택트 공연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 예술 업계를 후원하고, 야외 활동이 제한된 국민들에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첫 출연자인 소란은 당초 이날 행사가 이뤄진 장소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신한카드는 행사 취지에 맞게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밴드 소란과 손을 잡고 콘서트가 취소된 장소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콘서트를 진행했다.

소란의 보컬 고영배는 "공연이 취소가 된 상태에서 신한카드의 감사한 제안을 통해 당초 준비한 콘서트 내용 그대로 공연을 진행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공연계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준 신한카드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스테이지는 관객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이라며 "관객 입장에선 콘서트를 각자의 방에서 즐기며 개인적인 감정들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 중 소란은 평소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떼창과 관객과의 소통을 유도했으며, 현장의 소리가 아닌 모니터 화면으로 전해지는 실시간 댓글과 이모티콘을 통해 소통을 이어갔다. 

   
▲ 밴드 소란/사진=미디어펜


처음 진행된 밴드 소란의 디지털 스테이지는 빈 관객석을 앞에 두고 진행된 적막 속의 콘서트였다. 그러나 무대를 잃었던 가수는 실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며, 관객들은 각자의 방 안에서 나만의 콘서트를 즐기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속 이뤄질 수 있는 완벽한 공연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 

실제 유튜브를 통해 공연을 관람한 30대 김모씨는 “올 초 예매했던 공연과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돼 울적한 기분이었지만 유튜브를 통해 내 방 안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돼 기뻤다”며 “코로나19 시대 속 새로운 공연 모습의 저변을 넓힌 것 같고, 이후에도 이같은 이벤트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향후 10회에 걸쳐 뮤지컬, 창작공연, 클래식 음악 등으로 꾸며진 디지털스테이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브랜드기획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돼 이와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공연을 하고 싶지만 코로나19 등으로 무대에 서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도 앞으로 다양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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