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앙위 통해 합당 결의 뒤 15일까지 합당 의결
시민당 당선인, 민주당 원내대표 투표권 주지 않기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15일까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민당과 5월 15일까지 합당하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달 1∼8일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합당에 대한 토론과 투표를 시행한다. 12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합당 결의를 한 뒤 중앙위가 정한 합당수임기관 회의에서 15일까지 합당을 의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할 계획이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2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 예방한 우희종,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민주당은 이런 내용의 합당 절차를 이날 최고위와 당무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이 추진하는 내용이고 더불어시민당도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며 "실무적 교감이 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합당여부를 두고 다음달 15일 온라인 당원 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서는 “제가 브리핑한 내용이 최고위에서 보고되고 당무위에서 의결한 내용”이라고 정정했다.

권리당원 토론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 개진,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통괄해 토론이라고 한다"며 "그냥 표결에 부치는 게 아니라 의견 개진 등 여러 과정을 총체적으로 거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시민당의 용혜인, 조정훈 당선인에 대해서는 “흡수합당을 해 그분들이 우리 당 소속이 된 이후 출당 조치해야 비례대표 후순위 연계가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다음달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합당 전에는 시민당 당선인들이 우리 당 당원이 아니라서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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