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안지오랩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27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안지오랩은 천연물의약품 ALS-L1023을 이용한 코로나19 세포계 항바이러스 활성평가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ALS-L1023은 레몬밤(melissa officinalis)로부터 두 단계 용매분획으로 제조한 혈관신생억제 효능의 천연물의약품이다. 현재 습성황반변성(AMD)에 대해서는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및 삼출성중이염 치료제로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다.

레몬밤은 여러 연구에서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독감바이러스(influenza virus)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이 있음이 보고됐다.

ALS-L1023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활성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돼 생명연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코로나19에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일 경우 바로 임상시험에 진입이 가능한 약물이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Angiogenesis)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회사이다. 혈관신생 발굴 기술을 바탕으로 1999년 창업 후 혈관신생 억제 물질을 찾는데 집중하여 다양한 혈관신생 억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미래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진력하고 있다.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당사에서 개발중인 ALS-L1023의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활성평가결과 우수한 효능이 확인될 경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