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보유 규모가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과 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보유 규모가 468조 7390억원을 기록해 2016년 8월 말(467조 6010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주식 보유액이 444조 5560억원, 코스닥 주식 보유액이 21조 6770억원이고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ETF, ETN, 주식워런트증권(ELW), 리츠(REITs), 뮤추얼펀드 및 코넥스 주식 등이 2조 506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593조원이던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올해 1월 말 582조원, 2월 말 545조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76조원 급감하며 5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 주식 보유액이 74조원이나 급감했고 코스닥 주식 보유액은 1조 8000억원 감소했다. ETF 등 기타 주식 보유액은 700억원 줄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데다 주가까지 급락하며 보유 중인 주식 가치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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