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은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과 이자수익 증가에 따라 소폭 늘어났다.  

   
▲ 표=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9년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23개사, 리스사 26개사, 신기술금융회사 58개사 등 여전사 107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57억원으로 전년동기(1조9445억원) 대비 1112억원(5.7%) 증가했다. 

이 기간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1547억원(5.7%) 증가했고, 이자수익도 전년대비 3557억원(6.7%) 증가했다. 다만 조달비용과 대손비용도 각각 2669억원, 58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여전사의 연체율은 1.68%로 전년말(1.92%)보다 0.2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09%포인트 상승한 2.12%로 나타났다.

모든 여전사는 감독규정에서 정한 조정자기자본비율(조정자기자본/조정총자산, 7% 이상 지도)과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 10배 이내 지도)도 충족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 레버리지비율은 6.7배로 전년말(16.3%, 6.6배)과 큰 변동이 없었다. 

여전사의 총자산은 전년 말 16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2000억원(12.7%)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이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부문의 자산 증가로 전년 말보다 6조2000억원(11.1%) 늘어난 6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자산은 76조7000억원으로 주로 기업대출 증가에 힙입어 1년 전보다 7조8000억원(11.3%)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등록 여전사는 전년말에 비해 10개사 증가했다. 2개 할부금융사와 1개 리스사, 7개 신기술금융회사가 신규 등록했다. 

금감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여전사의 유동성과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며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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