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고 있는 회원국들을 위해 금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회원국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UEFA가 더 많은 돈을 푼다.

UEFA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된 55개 회원국을 위해 금전적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UEFA가 이를 위해 내놓기로 한 기금은 2억3650만 유로(약 3133억 원)에 이른다.

   
▲ 사진=UEFA 홈페이지


UEFA는 유럽축구의 발전을 위해 특정 국가들을 지원하려고 조성해왔던 해트트릭 펀드를 코로나19라는 비상 사태를 맞아 55개 모든 회원국에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각 회원국 축구협회는 430만 유로(약 57억원)씩 받게 된다.

FIFA는 지난 24일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211개 회원국을 위해 1억5000만달러(약 1838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UEFA가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더 적은 회원국에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코로나19로 축구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UEFA의 금전적 지원이 2019-2020시즌 잔여경기를 치르고, 2020-2021시즌을 준비하는 각 회원국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축구는 모든 사람들이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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