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가 "당장 내일이라도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 축구팬들은 황희찬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함께 뛰는 모습을 상상해보게 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인터풋볼은 과거 잘츠부르크의 라이벌팀 SV리트에서 뛰었던 올리버 크라흘(베네벤토)이 독일판 골닷컴과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라흘은 "잘츠부르크는 당장 내일이라도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는 것.

   
▲ 사진=유벤투스, 잘츠부르크 SNS


잘츠부르크의 자본력이 호날두의 비싼 이적료를 충분히 감당할 만큼 탄탄하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잘츠부르크의 모기업이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드링크 회사 레드불이며, 레드불이 잘츠부르크 외에도 RB 라이프치히(독일), 뉴욕 레드불스(미국), 레드불 브라간치누(브라질), 레드불 가나(가나) 등 세계 곳곳에서 축구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물론 잘츠부르크의 재력을 감안하면 호날두의 이적료나 연봉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4월에 매긴 호날두의 이적료는 6000만유로(약 793억원)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호날두의 생각이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높은 득점력을 유지하며 세계 정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호날두가 빅리그가 아닌 오스트리아리그로 간다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의 러브콜을 받는 등 빅리그 이적 움직임을 보였지만 잘츠부르크가 잔류시켰다. 황희찬은 내년 여름까지 잘츠부르크와 계약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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