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탬파베이 현지 매체를 통해 '평화로운' 한국에서 훈련을 잘 받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5월 중순에는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과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게재했다. 최지민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훈련 등 모든 활동이 중단되자 보다 안전한 한국으로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한국에 머물고 있는 최지만에게 이런저런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 사진=템파베이 타임스 홈페이지


한국 귀국 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최지만은 "내가 한국에 올 때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온 입국자의 자가 격리는 의무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을 위해 14일간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며 "어머니, 형과 집에 머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국과 고향 인천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묻자 최지만은 "이곳 한국은 매우 평화롭다. 지금은 하루 10명 안팎의 확진자만 발생한다. 의료진과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의료진은 바이러스 차단에 수고를 다하고 있고 정부는 곳곳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빠르게 받을 수 있게 한다. 한국인은 늘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알렸다.

친형 최정우 씨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최지만은 고향 인천 연고팀 SK 와이번스로부터 훈련 시설을 이용하라는 편의 제공 제의도 받았다. 이에 대해 최지만은 "몇몇 구단으로부터 좋은 제의를 받았지만, 지금까지는 형이 운영하는 훈련장에서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5월 5일 개막을 확정한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매체는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하면 경기장을 찾아가볼 것인지를 물었는데, 최지만은 "한국야구가 개막하지만, 무관중으로 열린다. 나는 갈 수 없다"며 "TV나 인터넷으로 볼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국에 있는 동료들과의 소통, 미국 복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최지만은 "탬파베이 동료들과는 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락하고 지낸다. 물론 케빈 캐시 감독과도 소통한다"면서 "야구가, 팬들이 그립다. 5월 중순에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시즌 준비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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