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새마을금고가 자산 200조원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자산 약 195조원을 달성한 새마을금고는 올해 중 자산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의 성장비결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새마을금고는 타 상호금융 평균(단순평균)에 비해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1.8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은행이 보유한 총 여신(대출)에 대한 연체율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총 여신 중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타 상호금융권의 평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13%, 2.41% 수준으로 상호금융권의 평균 수치와 비교했을때 새마을금고의 재무건전성 수치는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새마을금고는 이익잉여금 6조3000억원과 출자금 7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기준 사회공헌활동에 총 1599억원을 지원, 투자했으며 최근 코로나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긴급금융지원에 적극 나서 4월 24일 기준 긴급자금 대출 348억원, 상환유예 등 4635억원을 실행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처럼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새마을금고의 인지도와 브랜드 평판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고객의 신뢰를 구축해 코로나19 유행과 같은 악재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지난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국가의 공적자금 지원 없이 위기를 극복했던 전례가 있다. 

예금자의 자산을 보호하는 제도도 1983년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시중은행보다 앞선 시기에 도입된 바 있다.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모두 잘 극복해낼 것으로 믿고 있고 새마을금고가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새마을금고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우수한 편으로 고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도 새마을금고는 고객 가까이에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자산 200조원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육성’ 등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겠다"며 "회원으로부터 신뢰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조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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