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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너지 선도"…두산·한화·효성, 수소경제 활성화 박차
효성그룹,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계획
두산, MS·KT·LG유플러스·포스코인터 등과 협력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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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4-29 13: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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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나광호 기자]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주요 기업들도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최근 글로벌 화학사 린데그룹과 함께 2022년까지 3000억원 상당을 투자, 연산 1만3000톤 규모(승용차 10만대 사용 가능 물량)의 액화수소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단일설비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양사는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간 뒤 2022년 설비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내 3만여㎡의 부지에 들어서는 것으로, 효성화학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와 린데의 수소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 수소를 만든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완공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조성하기로 했다.

효성그룹은 효성중공업이 2000년부터 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2008년부터 수소 충전소 보급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5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하는 등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꼽히는 탄소섬유 개발·공급을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으며, 조현준 회장이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공장에 2028년까지 1조원 가량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

   
▲ 28일 서울 마포 효성그룹 본사에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가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이 '액화수소 생산·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효성그룹


두산그룹에서는 두산퓨얼셀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연료전지·수소드론을 비롯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자사의 연료전지에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연료전지용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연료전지 운전을 무인화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연료전지 운전상태 실시간 확인 △화재·침입에 대한 무인관제 △발전량 모니터링 등 연료전지 전반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DMI는 30분 가량 비행할 수 있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신 수소연료전지팩을 장착한 덕분에 1회 충전으로 2시간 비행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LG유플러스, 포스코인터내셔널, ReadyH2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기술개발·해외시장 진출 촉진에 나섰다. 

물류 인프라가 빈약한 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이두순 대표가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20여개국 장관급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프리카 드론 포럼(ADF)'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바이러스 백신 및 구호물자 응급수송 관련 주제발표도 진행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수소 연료전지 드론을 선보였으며, 두산중공업도 탈원전 정책 등으로 발생한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수소 생산 및 액화 등 수소산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 지능형 연료전지 플랫폼 개념도/사진=㈜두산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에너지가 두산·한국동서발전 등과 함께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 내 최대 출력 50MW의 초대형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 등 그룹의 수소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미국 수소연료전지차 스타트업 니콜라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니콜라는 수소전기트럭 양산과 수소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수소생성기를 수소충전소에 설치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의 첨단소재부문도 수소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수소저장 액체기술(LOHC)을 활용해 시간당 시간당 20N㎥의 수소를 저장 가능한 실증을 마쳤다. 한전은 기존 기술의 경우 고압에서 수소를 압축·저장해야 하고 탱크로리로 운송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수소를 액체 화합물 안에 저장하기 때문에 경제성과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호주 우드사이드와 R&D 협력에 나섰으며, 오는 8월까지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지에 제조식 수소충전소 및 출하설비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채희봉 사장이 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수소위원회 CEO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채 사장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주요국들이 에너지 전환계획에 수소를 핵심 아이템으로 설정하고 보급 목표를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 미래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소산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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