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이자 방송인 우지원이 가정폭력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것과 관련해 당시 상황의 해명과 함께 머리를 숙였다.  

우지원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지원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거짓없이 진실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어 우지원은 "그날 저녁(사건 당일) 아내의 권유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그러던 중 아내가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했습니다"라며 "아내의 말투와 행동이 계속 이어지자 참다못해 선풍기를 바닥에 던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경찰서까지 가게 됐네요"라며 "둘 다 조금 취한 상태여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잘 해결됐고 지금은 둘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풍기를 던진 일은 분명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우지원은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라며 "걱정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우지원은 이틀 전인 지난 25일 밤 12시25분께 경기도 용인시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부인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선풍기를 집어던져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파출소 경찰관에 체포됐다.

우지원은 같은 날 오전 4시경 용인동부경찰서에서 폭행 혐의로 입건됐지만 경찰은 우지원이 만취 상태라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일단 귀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구스타 우지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농구스타 우지원, 잘 해결됐다니 다행" "농구스타 우지원, 앞으로는 좀 신중하길" "농구스타 우지원, 술을 많이 마셔서 그랬나" 등의 반응을 봉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