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이 토트넘 팬들의 마음도 완벽하게 훔쳤다. 간판스타 해리 케인을 제치고 팬들이 꼽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혔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3일(한국시간) '현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는 주제로 1군 주전급 선수들을 1위부터 26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이 1위, 케인이 2위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토트넘의 주포 케인이 1위로 꼽히지 않은 데 대해 토트넘 팬들 스스로도 놀라운 듯 타이틀에 'Kane not top'이라는 표현을 썼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스퍼스 웹은 1위 손흥민에 대해 "대체할 수 없는 선수"라고 평하면서 "케인보다 부상을 적게 당하기 때문에 그를 앞지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지난 2월 팔 골절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케인은 최근 두 시즌 연속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며 높은 득점력에 비해 팀 기여도가 낮았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터뜨린 70여m 폭풍질주에 이은 골이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되는 등 이번 시즌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케인에 대해서는 "미스터 토트넘이다. 하지만 부상이 순위를 떨어트렸다"며 손흥민에게 1위를 내준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 케인에 이어 무사 시소코, 지오반니 로셀소, 자펫 탕강가가 3~5위로 꼽혔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는 7위에 자리했는데 "토트넘이 돈을 낭비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플레이에 기복이 심한 델레 알리는 8위로 언급됐다.  

['스퍼스 웹'이 꼽은 토트넘 1군 스쿼드 중요도에 따른 순위]

1 손흥민, 2 케인, 3 시소코, 4 로셀소 5 탕강가, 6 알더베이럴트, 7 은돔벨레, 8 알리, 9 요리스, 10 베르바인, 11 세세뇽, 12 모우라, 13 스킵, 14 산체스, 15 윙크스, 16 다이어, 17 페르난데스, 18 라멜라, 19 데이비스, 20 오리에, 21 가자니가, 22 포이스, 23 피터스, 24 워커, 25 로즈, 26 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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