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영어능력 평가시험인 토익(TOEIC) 시험을 치르러 갔다가 고사장이 폐쇄돼 수험생이 헛걸음하는 일이 일어났다. 한국토익위원회가 고사장 폐쇄 사실을 사전에 제대로 통보하지 않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국토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경일고등학교에서 토익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던 200여명이 갑작스러운 고사장 폐쇄로 시험을 보지 못했다.

수험생들은 입실 마감 시각인 오전 9시 20분까지 학교 건물 밖에 서서 고사장 담당자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도착한 담당자는 "오전 9시 50분까지 인근 무학여자고등학교로 가면 시험을 칠 수 있다"며 "시험을 보지 않고 귀가하면 응시료가 자동 환불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잘못된 공지에 따른 보상과 교통비 등을 요구했으나 이에 대한 해명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익위원회 측은 "해당 시험장은 코로나19 관련 이유로 사전에 폐쇄됐으나 응시생들에게 제대로 통지가 되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라며 "수험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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