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KBO리그 경력 덕분에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경기의 미국 내 중계 '일일 해설자'로 나선다. 

린드블럼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에 ESPN에서 이날 중계하는 KBO리그 두산-LG 경기 해설자로 나서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캐스터 칼 래비치, 해설자 에두아르도 페레스와 함께 방송한다. 나와 함께 ESPN을 통해 두산과 LG전을 보겠는가"라고 하면서 "(KBO리그의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보내면 답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SNS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KBO리그 개막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관심을 반영해 ESPN에서 매일 KBO리그 한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으며, 5일 개막전 NC-삼성의 대구 경기에 이어 이날은 두산-LG의 잠실경기를 중계한다.

사실 미국 현지에서는 린드블럼만큼 현재 KBO리그를 잘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린드블럼은 롯데에서 3시즌, 두산에서 2시즌을 활약하며 지난해까지 한국 무대에서 뛰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특히 지난해에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올랐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더군다나 이날 해설을 맡은 경기는 린드블럼의 전 소속팀 두산 경기다. 대부분 아는 선수들이 뛰는 경기여서 해설자로서 제격인 셈이다. 

한편, 전날 NC-삼성 경기의 ESPN 중계에는 NC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가 영상 통화로 깜짝 등장해 인터뷰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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