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프로야구 개막을 축하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린이날인 어제(5일)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무관중 경기였지만 TV 중계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시청하셨을 겁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야구'로 위로받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프로야구 개막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선 생중계를 했습니다. 세계가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통해 어떻게 방역과 일상을 공존시키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K야구의 수준까지 인정받는다면 더욱 기쁠 것입니다"라고 프로야구를 개막할 수 있게 된 데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스포츠는 대부분 중단된 상태지만 전 국민적 협조와 의료진의 노고 덕에 대한민국은 방역에 상당한 성공을 거둬 KBO리그가 지난 5일 시즌 개막을 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개막전부터 KBO리그 생중계에 나섰고, 많은 외신들이 개막전이 열린 야구장에 몰려들기도 했다. 

   
▲ 2017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야구 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7년 한국시리즈 때는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경기가 열린 광주구장을 방문해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프로야구 개막에 이어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프로축구도 개막합니다. 관중수를 서서히 늘려나가, 경기장에서 직접 즐기실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스포츠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합니다"라며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개막을 계기로 국민들의 희망이 커지기를 바랐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그러려면 스포츠의 개막이 방역과 조화를 이루며 잘 안착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코로나19 방역에는 긴장감을 잃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뀝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 국내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0명이었고, 지난 일주일 중 5일간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가 놀란 K방역의 성과입니다. 국민들께서 모두 방역주체로 힘을 모아준 결과입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지도록 한번 더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라는 당부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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