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해병대에 입소해 훈련 받는 모습이 공개되자 영국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6일 손흥민이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서 사격훈련을 마치고 부대 복귀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손흥민의 이 사진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더 선', '미러', '가디언', '데일리 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즉각 이 사진을 게재하며 현역 프리미어리거가 시즌 중 입소해 사격 등 군사훈련을 받는 모습을 신기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의 팬 사이트인 '스퍼스 웹'도 공식 SNS에 이 사진을 게시하며 '손흥민이 방탄 헬멧을 쓰고 소총을 멘 채 사격훈련을 마치고 부대 복귀하고 있다'는 소개글을 덧붙여놓았다.

   
▲ 사진='스퍼스 웹'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 사진을 본 팬들의 반응은 다양했는데, 특히 최고의 골 감각을 보여온 손흥민이기에 사격 실력도 출중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팬들은 "손흥민의 사격 정확도는 남다를 것", "손흥민이라면 원하는 곳으로 총알을 몰고가 과녁에 정확하게 꽂을 것", "손흥민이 총을 쏘면 적들을 단번에 제압할 것" 등의 댓글을 많이 올렸다.

손흥민이 '136'번 방탄모를 쓰고 가슴에는 '139'번이 적힌 훈련병 명찰을 단 데 대해 의아해하는 팬들도 많았다. 이는 '139번 훈련병'인 손흥민이 동료 훈련병의 방탄 헬멧을 빌려쓰거나 서로 바꿔 쓴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이 숫자들을 본 팬들 가운데는 "손흥민에게는 (등번호인) 7번을 줬어야 했다"며 7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뛰는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재치있게 표현한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4월 20일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8일 퇴소할 예정이다. 퇴소 후에는 영국으로 돌아가 2주간 자가격리 후 팀에 복귀, 프리미어리그 시즌 재개를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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