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지난 5일 개막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한국 프로축구가 주목받을 차례다. 2020시즌 K리그가 코로나19를 뚫고 8일 개막한다. 

미국 NBC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축구리그인 K리그가 이번 금요일(8일) 2020시즌을 시작한다"며 특집 기사를 게재하고 K리그를 소개했다.

   
▲ 사진=NBC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미국 매체가 K리그 개막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역시 한국이 프로 스포츠 시즌을 시작할 정도로 코로나19에 효과적이고 성공적으로 대처한 때문이다. NBC스포츠는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잘 극복해냈다. 그 덕분에 축구리그가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면서 지난 4월부터 연습경기를 시작하고 무관중이긴 하지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NBC스포츠는 "K리그는 1100명 전원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들은 침을 뱉거나 가까운 거리에서는 대화하지 못한다. 그리고 개인용 물병을 사용한다"면서 K리그가 마련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도 소개했다.

이어 "당초 K리그는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5월 8일로 개막이 미뤄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38라운드로 치러지던 시즌 일정이 27라운드로 줄어들었다"며 리그 일정 축소 사실도 전했다.

무엇보다 NBC스포츠는 "K리그는 아시아 최고 리그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도 많이 배출했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K리그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에 대해 "조제 무리뉴 감독을 코치로 보좌했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6년간 5번 정상에 오른 강호"라고 소개했고, 전북이 4회 우승 경력의 수원 삼성을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8일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KBO리그는 ESPN을 통해 매일 1경기씩 미국 전역에 생중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축구팬들이 K리그를 볼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세계 어디에서든 볼 수 있도록 K리그 공식 유튜브 계정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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