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을 빛낼 TV·영화·연극 부문 후보자(작)가 공개됐다.
 
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를 발표했다.
 
TV부문 작품상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tvN '사랑의 불시착', SBS '스토브리그', 넷플릭스 '킹덤2', SBS '하이에나'가 경쟁한다.(이하 모든 부문 후보는 가나다순) 

올해 TV와 영화 부문 후보작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점은 OTT 플랫폼의 선전이다. TV 부문에서는 '킹덤2'가, 영화 부문에서는 '사냥의 시간'이 노미네이트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MBC '구해줘 홈즈', MBC '놀면 뭐하니?',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N '신서유기 외전'이 후보로 결정됐다. 주춤했던 지상파 예능의 선전이 눈에 띄지만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후보 진입도 주목된다. 

   
▲ 사진=더팩트 제공


가장 관심을 모으는 TV 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쟁쟁한 후보들로 역대급 경쟁이 예고됐다. 

남자 부문에는 강하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남궁민(SBS '스토브리그'), 박서준(JTBC '이태원 클라쓰'), 주지훈(SBS '하이에나'), 현빈(tvN '사랑의 불시착')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부문은 더축 치열할 전망이다. 후보에 오른 다섯명 모두 누가 수상해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일 정도다. 공효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김혜수(SBS '하이에나') 김희애(JTBC '부부의 세계') 손예진(tvN '사랑의 불시착') 이지은(tvN '호텔 델루나')이 그 후보들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조연상 부문도 수상자를 예측하기 힘들다. 남자조연상에 김영민(JTBC '부부의 세계'), 양경원(tvN '사랑의 불시착'), 오정세(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유재명(JTBC '이태원 클라쓰'), 전석호(SBS '하이에나')가 후보로 발표됐다. 여자 부문은 권나라(JTBC '이태원 클라쓰'), 김선영·서지혜(tvN '사랑의 불시착'), 손담비·염혜란(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조연상을 두고 경합한다.
 
신인상은 생애 한 번밖에 받지 못해 후보들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부문이다. 남자 후보는 김강훈(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안보현(JTBC '이태원 클라쓰'), 안효섭(SBS '낭만닥터 김사부2'), 옹성우(JTBC '열여덟의 순간'), 이재욱(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다. 

여자 신인연기상 부문도 뜨거운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다미(JTBC '이태원 클라쓰'), 전미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여빈(JTBC '멜로가 체질'), 정지소(tvN '방법'), 한소희(JTBC '부부의 세계')가 이름을 올렸다.
 
예능상 후보도 화려하다. 김성주(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희철(JTBC '아는 형님'), 문세윤(KBS 2TV '1박 2일 시즌4'), 유재석(MBC '놀면 뭐하니?'), 장성규(JTBC '방구석 1열'), 김민경(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안영미(MBC '라디오스타'), 장도연(올리브 '밥블레스유'), 홍현희(TV조선 '아내의 맛')가 수상을 다툰다.
 
영화 쪽에서는 아카데미를 석권한 '기생충'이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전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돼 몇관왕을 차지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기생충'은 10개 부문에서 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남산의 부장들'과 '벌새'가 각 6개 부문, '엑시트'가 5개 부문, '82년생 김지영'이 4개 부문 후보에 들었다.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이다. 

남녀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한국영화의 대세를 한눈에 보는 듯하다, 남자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제훈('사냥의 시간'), 조정석('엑시트'), 한석규('천문: 하늘에 묻는다'), 여자 김소진('미성년'),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조여정('기생충')이 후보로 낙점됐다.
 
남녀조연상 후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경연장이다. 남자 김영민('찬실이는 복도 많지'), 박명훈('기생충'), 원현준('신의한수: 귀수편'),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이희준('남산의 부장들'), 여자 김국희('유열의 음악앨범'), 김미경('82년생 김지영'), 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이 경쟁한다. 
 
영화 신인연기상 부문은 10대부터 40대까지 후보 연령층이 다양하다. 남자 박명훈('기생충'), 박해수('사냥의 시간'), 박형식('배심원들'), 안지호('보희와 녹양')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여자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장혜진('기생충')이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은 젊은연극상과 함께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으로 시상 대상이 확대됐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시상을 한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시상식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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