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앞서 미리 에어컨 구매하는 고객 증가
에어컨 할인 이벤트·청소 서비스로 고객 잡기 총력
   
▲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오른쪽)가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낮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등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전자업계는 올해 코로나19로 봄 특수를 누리지 했던 것을 감안해 에어컨 관련 할인 이벤트나 사전점검 서비스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잦아들고 기온이 오른 지난달 말부터 에어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어컨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7~9월이 성수기이지만 3월부터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탓에 3~4월 판매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최근 날씨가 더워지며 이달 들어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도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겨울왕국2' 캐릭터 디자인을 무풍에어컨에 적용한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까지 무풍에어컨 무풍갤러리 사진과 함께 사용 후기와 해시태그 및 SNS를 공유한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최근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혜택을 받으려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이벤트도 한창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3월 말부터 올해 연말까지 에어컨, 공기청정기,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10개 품목의 으뜸효율 가전을 구입할 경우 개인별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갤러리를,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을 으뜸효율가전 환급 대상 모델로 내놨다.

   
▲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오른쪽)가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에어컨 수요가 늘면서 제조사들은 사전점검 서비스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오는 6월 12일까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고객이 에어컨을 자가점검한 뒤 제품 고장으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예약된 날짜에 수리 엔지니어가 방문한다. 서비스 기간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부품비를 제외한 출장비와 수리비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LG전자 역시 오는 6월 19일까지 'LG 휘센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부품 교체나 냉매 주입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출장비를 포함한 기본 점검비는 무료다. 특히 냉매 주입은 사전점검 서비스 기간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위니아딤채는 오는 5월 29일까지 에어컨 안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기본적인 안전사항부터 배선 상태, 냉방 성능 등 안전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