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대변인 케이티 밀러 감염
트럼프 최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 아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밀착 보좌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 케이티 밀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다. 

9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시간) 백안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케이티 밀러는 그동안 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케이티 밀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의 설계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매파 핵심참모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아내다. 밀러 대변인은 대언론 담당인 만큼 기자와의 접촉도 잦았고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에도 자주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며 백악관 경내에서 근무하는 해군 군인이 확진자로 드러났고 부통령의 최측근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참모의 아내까지 확진자로 나타나며 대통령 집무동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 내에 추가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한 참모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펜스 부통령의 아이오와행 비행이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한시간 가량 지연됐고 이 참모와 접촉한 6명 인사들은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식품 공급량 확보 관련 라운드테이블 참석 및 종교 지도자들과의 토론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여전히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주변 인사들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공포가 백악관을 뒤덮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코로나19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다시 말하건대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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