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보건소, 이태원 주점 위치 파악 중
마취과 의사 등 동료 의료진 격리
   
▲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가 클럽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8일 오후 서울 이태원의 음식점과 술집 등이 밀집한 골목이 비교적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남성 간호사(26)가 5일의 휴무 기간 중 4일을 서울 이태원 주점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는 지난 2일과 3일, 5일 이태원 주점을 잇따라 방문했다.

마지막 이태원 방문 시기는 증상 발현 하루 전인 6일이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구보건소는 해당 이태원 주점 위치와 다른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지 등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간호사는 지난 4일 서울·부천에 있었고 5일 성남지역 식당과 헬스뷰티용품점을 들렀지만 마스크를 써 접촉자 5명 가운데 자가격리 대상은 없다.

그는 지난 6일부터 목 간지럼 증상이 있어 다음날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해당 간호사는 지난달 말까지 성남시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이달 1∼5일 휴무한 뒤 지난 6일부터는 3층 수술실에서 근무했다. 

이에 시의료원은 수술실을 폐쇄했고 수술실에서 근무한 마취과 의사 5명 등 의료진은 격리됐다. 

시의료원은 간호사와 접촉한 108명 포함 52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간호사와 같이 사는 형(29)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간호사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간호사 형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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