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 첫 기부금 출연자 내역 공개
이부진 1억·이서현 2억 개인자격으로 기부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각 사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그룹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3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삼성생명공익재단 기부금 출연자 공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억원, 이서현 이사장이 2억원을 각각 개인 자격으로 기부했다. 

삼성서울병원, 삼성어린이집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자 내역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법인세법 시행령 제39조에 신설 사항이 추가되면서 재단법인은 기부금 출연자 및 사용내역을 국세청뿐 아니라 홈페이지에도 게시해야 한다. 

국세청의 공익법인 공시 자료를 보면 이서현 이사장은 지난 2011년 이후 2014년을 빼고 매년 3000만∼2억원씩 재단에 기부해왔다.

같은 기간 이부진 사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대한 기부 실적은 이번에 공개된 2019년의 1억원이 처음이다.

이밖에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는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배우자인 고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명예이사장이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황창규 전 KT 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도 각각 50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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