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감염 통탄스럽다, 강력한 교훈으로 삼아야"
   
▲ /사진=원희룡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와 관련해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진의 헌신, 국민의 희생과 협조 덕분에 어렵사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고 통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집단감염 규모가 50명에 육박하고, 2차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방역이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거나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신호를 국민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발 감염을 강력한 교훈으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 내 확진자에 대해 “제주시 ‘더고운의원’의 피부관리사”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 동료 중 2명이 현재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오후 2시경 나올 예정인 검사결과를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다”면서 “밀접접촉자 127명은 자가격리 통보를 하고, 전화문진으로 증상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민과 여행객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고, 경계와 긴장으로 일상에서 방역 태세를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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