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됐던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가 개막 시점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MLB)는 7월초, 일본리그(NPB)는 6월19일 개막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7월 초 개막을 목표로 시즌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일단 무관중 상태로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 수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월초 개막이면 기존의 팀당 162경기 소화는 불가능하다. 이 매체는 올 시즌에는 78∼82경기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리그 운영도 파격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구분 없이 30개 팀을 동부, 중부, 서부 등 3개 지구로 나눠 각 10팀씩 지구별 리그를 벌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1일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개막일이 6월 19일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12개 구단 임시 대표자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여기서 개막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일본 정부가 조만간 코로나19 비상사태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진 것이 개막일 결정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6월초 팀간 연습경기를 실시하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을 점검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6월 19일 개막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NPB 사무국이 올해 교류전(인터리그)은 이미 취소했기 때문에 시즌은 축소 운영된다. '스포츠호치'는 정규리그가 143경기에서 120경기로 축소되고 일본시리즈도 당초 일정보다 2주 늦게 11월 21일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지난 5일 개막해 경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미국, 일본 야구계나 팬들은 몹시 부러워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KBO리그 생중계를 하며 야구 갈증을 달래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와 일본리그의 개막 결정은 양국 야구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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