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해 중·대형 법인 보험대리점(GA) 수수료 수입이 신계약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증가와 더불어 중·대형 GA들의 불완전판매 비율과 유지율까지 개선됐다.

   
▲ 표=금융감독원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중·대형 GA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7조4302억원으로 전년의 6조1537억원보다 20.8% 증가했다.

지난해 중‧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신계약은 1461만건으로 전년의 1278만건에 비해 14.3% 늘었다. 

이중 대형 GA가 1221만건(83.6%), 손해보험 상품이 1307만건(89.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하는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전년의 4359억원보다 179억원 증가했고, 수수료 대비 비율은 0.1%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8%로 전년 0.13%에 비해 0.05%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13·25회차 유지율은 80.42%, 61.53%로 전년 대비 각각 0.76%p포인트 2.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대형 GA 소속설계사는 18만395명으로 전년 말 대비 864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대리점 소속 설계사 역시 4만3375명으로 전년에 비해 1117명 늘었다. 

금감원은 불공정 영업 행위와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GA의 수수료 수입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작성계약과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해나가겠다"면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검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제도개선 등을 통해 중・대형GA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공정한 보험영업질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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