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전북은행, 비대면 가입 전세자금대출·펀드 상품 출시…경남은행, 비대면 인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를 출시하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BNK부산은행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비대면·디지털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부산은행은 이날부터 부산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모바일 뱅킹을 통해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초저금리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출시한다. 대출대상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결혼기간 5년 이내의 무주택 신혼부부 가운데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100% 이하(부부 2인 기준 6400만원 수준) 가구다. 

임차보증금의 90% 범위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며, 대출금리는 은행권 신혼부부 전세대출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연 0.3~0.6%다.

대구은행도 부동산 중개 플랫폼 ‘아실’과 제휴해 아실 앱에서 비대면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실은 ‘아파트실거래가’의 준말로 월 2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아파트 정보 전문 플랫폼이다. 아실 앱 사용자들은 지난 8일부터 아실 앱을 통해 전세대출 한도를 조회할 수 있고 대출 서비스를 원할 경우, 연 2%대 저렴한 금리의 대구은행 무방문 전세자금 대출까지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서류 제출 자동화 등의 모바일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성명 변경, 비과세종합저축 가입 등 비대면으로 처리가 어려웠던 업무도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미래에셋 상생플러스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글로벌 채권, 국내외 주식, 글로벌 인컴 자산에 분산투자해 투자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상품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경남은행은 비대면 업무 강화 차원에서 국내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한 ‘모바일 인증 스크래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소득·신용등급 등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공인인증서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했지만 경남은행은 모바일 앱에서 지문·얼굴인식·패턴·PIN번호 등 4가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점 방문 고객은 줄고 모바일앱을 활용하는 비대면 이용이 늘었다”며 “모바일 인증 스크래핑 서비스를 통해 금융 업무를 간편하고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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