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 베테랑 내야수 채태인(38)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시즌 개막하자마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SK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채태인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8회초 대타로 출전, 2구만에 2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그런데 타격 후 채태인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 결과 채태인은 우측 늑간근(갈비뼈 사이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까지는 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6월 중순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 사진=SK 와이번스


채태인은 지난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30대 후반의 적지않은 나이지만 좌타 라인에 힘을 보태고 1루수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경험 많은 야수였다. 개막 후 채태인은 5경기에 모두 출전(선발 1차례)했는데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타율 0.125(8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재원은 7일 한화와 인천 홈경기에서 장시환의 투구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맞아 골절 부상을 당했다. 재활 기간이 6~8주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주전 포수와 베테랑 야수가 잇따라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 SK는 개막 첫 주 1승 4패의 부진에 빠지며 kt 위즈와 공동 9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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