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평등 순위 140개국 중 117위, 필리핀 9위 '깜짝'..."10년 내내 하락"

한국의 남녀평등 순위에서 세계 최하위 수준인 117위를 기록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민간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4년판 '남녀격차 보고'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42개국 중 117위를 기록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인 필리핀(9위), 중국(87위)과 비교해도 한참 낮은 순위다.

   
▲ 한국 남녀평등 순위, 140개국 중 117위 '충격'/사진=방송화면 캡처

'남녀 격차' 순위 책정을 위해 비교한 자료들은 고용, 취학 기회, 건강, 장계 진출 등이다.

한국은 지난해와 비교해 6계단이 떨어졌고 92위였던 2008년과 비교해도 매년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6년 순위와 비교하면 ‘건강과 생존’ 항목이 유일하게 94위에서 74위로 20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이외에는 ‘경제 참여도(96위→114위)’, ‘교육 성취도(82위→103위)’, ‘정치 참여도(84위→93위)’ 등의 항목 순위는 한층 더 낮아졌다.

이번 남녀평등 순위에서는 1위 아이슬란드, 2위 핀란드, 3위 노르웨이, 4위 스웨덴 순으로 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남녀평등 순위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 남녀평등 순위, 거꾸로 가네"  "한국 남녀평등 순위, 이 정도일 줄이야", "한국 남녀평등 순위, 창피하다"  "한국 남녀평등 순위, 어지간하다"  "한국 남녀평등 순위, 많이 나아진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