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코로나 경증환자 치료 장소 제공
입소 254명 중 225명 완치…의료진·군인·정부 한마음 결과
   
▲ 의료진과 군인, 정부 관계자 등이 영덕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환자들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장소로 제공한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에서의 두 달간의 기록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삼성전자 뉴스룸에는 12일 '이제 집으로 갑니다: 영덕 생활치료센터 두 달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7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전국에서 지원한 의료진과 삼성의료원 의료진, 대구시, 보건복지부, 환자 이송을 맡은 국군 등 합동지원단 180여명의 활동 소감이 담겼다. 

가족 내 감염으로 입소한 8세의 어린 환자를 비롯해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환자 등 안타까운 사연도 소개됐다.

   
▲ 지난 3월 영덕 생활치료센터에 지원을 나간 삼성창원병원 의료진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영덕연수원은 지난 3월 4일부터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의 치료와 격리를 담당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됐다. 

지난달 29일 마지막 환자가 퇴소하며 30일로 운영을 마쳤다. 특히 영덕연수원은 전국 16개 생활치료센터 가운데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함께 마지막까지 운영됐다. 

마지막 진료를 마친 의료진들이 가족 내 감염으로 8세 아동이 입소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이 기간 입소한 254명 중 225명이 완치돼 88.6%의 완치율을 보였다.

이 밖에 영덕연수원은 지역사회 예방을 위해 영덕군청과 연수원 인근 주민들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건강식품 등도 전달했다.

이정희 대구시청 지원단장은 "(무증상과) 경증 환자들을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제공된 것은 상당이 고무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